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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 어떤 주식이 대박 날까 #11] 한미글로벌

경제, 주식, 코인

by 돈코노미 2024. 11. 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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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으로 떡상한 한미글로벌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 건설주가 한 번쯤 뜰 거 같았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한미글로벌이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어. 요즘 건설경기가 워낙 안좋다 보니 나름 괜찮은 실적을 내는 회사들도 주가가 거의 바닥이잖아. 그런 상황에서 이런 호재가 발생하면 주가가 며칠 큰폭으로 상승하다가 꼬꾸라지는 경우가 있어. 한미글로벌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인 거 같아 냉소적인 입장에서 기업분석을 한 번 해보려고 해.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 정권 때 나름 글로벌 시장에서 혜택을 받을 거 같기 때문에 약간의 희망을 품고 말이야.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CM)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1위 CM사라고 해. 특히, 반도체 공장, 배터리 공장,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건설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확대에 따라 하이테크 CM 수주를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 건설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그렇지 전문 CM쪽에선 나름 괜찮은 회사라고 할 수 있어.

 

트레이딩뷰, 한미글로벌 주봉

 

우선 차트를 한 번 보자. 일봉은 장기간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크게 볼 건 없는 거 같고, 주봉을 보면 장기 하락추세에서 살짝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 그리고 어제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뛰어든다는 기사 덕분에 상한가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 쑥대밭이 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려면 생각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거 같은데 해당국가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어. 

 

앞서 언급했듯이 2022년 말부터 장기간 하락추세에 있었고, 올해 3월부터는 14,000원 ~ 19,000원 사이를 횡보하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어. 횡보한 기간이 반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바닥을 다지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호재로 상한가 가까이 상승하는 건 주가가 너무 가볍다는 반증이기도 해. 다음주 월~화요일 정도까지 추세를 보고 판단해도 좋을 거 같아. 

 

현재 19,000원 부근이 저항선인데 이 구간을 뚫고 올라간다면 23,000원 부근에서 한 번 더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을 거 같아. 이 구간을 뚫지 못한다면 다시 박스권에서 횡보하지 않을까 싶어. 어쨌든 14,000원 이상 부근에서 횡보한다면 하락 추세는 벗어났다고 봐도 좋을 거 같아. 하지만 섯불리 매입은 지양하는 게 좋을 듯해.

 

 

한미글로벌 홈페이지, 사업부분

 

 

 

한미글로벌의 주요 강점은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CM 부문의 성장이야.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의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지. 하지만 형들도 알다시피 요즘 삼성전자의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반도체 부분은 제외하는 게 좋을 거 같아. 그럼 수주부분에서 전력의 50%를 잃는다고 볼 수 있어. 추후에 삼성전자가 평택 사업장 공사를 재개하고 남사부근 사업장 공사를 시작한다면 모를까 아직은 부정적인 입장에서 관망하고 있어.

 

한미글로벌 홈페이지, 해외사업부문

 

두번째 강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해외 시장 진출과 성과야. 미국 파슨스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후 미국 현지 PM 기업인 오택(OTAK)을 인수하여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해외 55여개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경영 노력으로 2019년 미국의 건설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 미국을 제외한 세계 9위의 PM회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어.

 

글로벌 경영을 위해 영국 QS전문기업인 Tuner & Townsend(T&T)와 합작하여 T&T Korea를 창립하였고, 사회기반시설 및 도시개발 전문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 OTAK을 M&A, 사우디아라비아에 PM전문회사 알아카리아한미(합작법인 AHPM)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어.

 

세 번째 강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야. 건설사업관리, 공사감리, 책임형 CM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에너지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부분, 도시 부분에서 저탄소/생태 도시 설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우리에게 친숙한 건물을 짓는 건 아니라 생소할 수 있는데, 어쨌든 특수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다양한 경력과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돼.

 


 

한미글로벌 홈페이지 뉴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규모는 약 100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주택, 교통, 에너지 등 건설 인프라 재건 수요가 높아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해. 이에 대해 김용식 한미글로벌 글로벌사업부 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가져오면,

우크라 지역에 진입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주로 폴란드가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저희들은 이미 폴란드 시장에 진입을 해서 전진기지를 설립했고, 실제 공사 프로젝트를 지금 수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저희들은 관련되는 유럽 회사들과 조인트벤처라든지 또는 단독이라든지 여러가지 다양한 경로로 수주를 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어. 

 

조금 의아한 게 이렇게 큰 뉴스면 회사 홈페이지 뉴스란에 공식적인 성명을 올리던가 하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정확인 출처나 내용이 없어 아쉽네. 어쨌든 인터넷 뉴스에서 보도된 사실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유를 했으니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제로 계속 이야기를 해볼게

 


한미글로벌 홈페이지, 전략적 제휴한 주요 업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건설 산업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인프라 투자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건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  한미글로벌은 이러한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 내 건설사업관리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한미글로벌의 경우 미국 OTAK을 인수하면서 이미 미국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서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강점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만큼 우크라이나 진출도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어. 미국 그룹사를 적극 활용하면 향후 사업화 단계에서 입찰을 통해 들어가기 유리한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 돼.

 

미국, 중동, 아시아 등에서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 강화하면서 미국의 오택(OTAK)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건설사업관리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면 향후 트럼프 정권 때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 더불어 중동 지역의 신도시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국제적 신뢰를 쌓음으로써 우크라이나 외에도 중동지역 등에 사업을 넓힐 가능성도 가지고 있지.


네이버증권, 한미글로벌 손익계산서

 

 

최근들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영업/당기순이익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건설경기 자체가 워낙 침체기다 보니 크게 사업을 벌이거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은 없는 거 같아. 재무상태표에 재고자산이 있기에 무언가 하고 봤더는 용지를 구입한 게 있는데 새로운 먹거리로 사용하기 위한 투자로 보여. 전체적으로 특이점이 없는 상당히 무난한 재무상태인 듯 해. 건설경기가 안좋은 걸 감안하면 이정도도 잘했다고 봐야 할까 싶기도 해. 다만, 현금흐름에서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의 감소가 늘어나고 있는 게 보여.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재무상태를 잘 점검하는 게 좋을 듯 해.


한미글로벌 홈페이지, 정비가 필요해 보임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어. 한미글로벌 역시 미국 자회사를 잘 활용하고 우크라이나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좋은 실적을 가져올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바닥을 기던 주가가 어제처럼 갑자기 급등하게 되면 반드시 회사의 상태부터 점검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회사 홈페이지에 오타나 이탈자가 많고 제대로 띄워쓰기도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어. 홈페이지 관리가 많이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실망감이 있네. 회사 홈페이지는 단순히 회사의 정보를 얻기 위한 공간이 아닌, 회사의 얼굴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관리를 조금 더 잘 해주면 좋겠어.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 잘하던 곳만 보다 와서 그런지 한미글로벌은 수준차이가 나는 거 같네.

 

추후에 우크라이나 진출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의 규모와 업무 수행능력도 체크해야 한다고 생각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 참여를 해도 큰 수주는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견이고 내가 보지 못한 한미글로벌의 역량이 있을 거라 생각해. 모쪼록 기업 분석 잘 하고 성투하길 바랄게.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불금 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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