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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상식 경제 공부 #3] 우리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을까? '가계부실위험지수'

경제 공부

by 돈코노미 2024. 12.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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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위험부실지수(HDRI)는 무엇일까?

 

요즘 국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반면 미장은 사상최고가를 갱신하는 종목들이 많은 거 같아. 현재 주식 등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산 변동이 커지는 시기인 거 같아. 나 같은 경우, 국장이 워낙 빠져서 지금부터 괜찮은 종목에 분할 매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미장과 암호화폐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올해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할 생각이야. 그 전에는 부지런히 공부를 해야겠지! 오늘은 가계부실위험지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가계부실위험지수, 원리금상환비율, 부채자산비율

1. 가계부실위험지수(HDRI)

가구의 소득 흐름은 물론 금융 및 실물 자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계부채의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을 소득 측면에서 평가하는 원리금상환비율(DSR; Debt Service Ratio)과 자산 측면에서 평가하는 부채/자산비율(DTA; Debt To Asset Ratio)을 결합하여 산출한 지수야. 가계부실위험지수는 가구의 DSR과 DTA가 각각 40%, 100%일 때 100의 값을 갖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동 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가구를 ‘위험가구’로 분류하고 있어. 위험가구는 소득 및 자산 측면에서 모두 취약한 ‘고위험가구’, 자산 측면에서 취약한 ‘고DTA가구’, 소득 측면에서 취약한 ‘고DSR가구’로 구분할 수 있어. 다만 위험 및 고위험 가구는 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취약성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며 이들 가구가 당장 채무상환 불이행, 즉 임계상황에 직면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 예를 들어 조금 쉽게 설명해 볼게.

 

한 가구의 월 소득이 500만 원이고, 금융 및 실물 자산이 2억 원인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가구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으로 250만 원을 지출하고 총 부채는 2억 원이라고 가정해 볼게.

  • DSR = (원리금 상환액 ÷ 소득) × 100 = (250만 원 ÷ 500만 원) × 100 = 50%
  • DTA = (부채 ÷ 자산) × 100 = (2억 원 ÷ 2억 원) × 100 = 100%
  • HDRI = (DSR / 40)×(DTA/100​)×100 = (50 / 40)  × (100 / 100) × 100 = 125

이 가구의 가계부실위험지수는 DSR 50%와 DTA 100%를 조합해서 125로 계산 돼. 기준선인 100을 초과했기 때문에 '위험가구'로 분류할 수 있지. 특히 DSR이 높아 소득 측면에서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고DSR가구'로 평가할 수 있을 거 같아. 

 

고DSR가구의 문제점

 

2. 고DSR가구의 문제점

1) 고위험가구는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DSR)과 자산 대비 높은 부채 비율(DTA)로 인해 채무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어. 이 때문에 소득이 감소하거나 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가계 파산으로 이어질 위험 역시 높아지지.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의 5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는 가구가 실직하거나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는 원리야. 때문에 자신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부채 비율이나 이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2) 소득의 대부분이 부채 상환에 사용되면서 필수 생활비가 부족해져.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생활 수준이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지. 이 문제는 개인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해. 예를 들어, 가계가 필수 생활비(식비, 교육비, 의료비)를 충당하지 못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참 안타까운 일이지.

 

3) 자산 측면에서 부채 비율이 높아, 추가적인 금융 지원을 받기 어렵고 긴급 상황에서는 자산 매각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자산 매각은 단기적으로 부채를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을 악화시키고 생활 기반을 잃게 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주택을 매각하면 거주지를 이동해야 하거나 월세 증가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자기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가장 큰 자산을 매각하게 된다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시대야. 그렇기 때문에 자산 관리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4) 고위험가구가 늘어나면, 대규모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생해서 금융기관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 시장의 신용 리스크 증가와 경기 둔화로 경제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고위험가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초래하며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힌 사례가 가장 큰 예라고 볼 수 있어. 이런 경우는 다시 일어나지 않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잖아. 자신의 자산과 부채는 자기가 관리하면서 만약의 사태에도 대피해야 할 거 같아.

 

5) 부채 상환 압박은 고위험가구 구성원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을 초래할 수 있어. 이로 인해 건강 문제, 가족 갈등,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지. 돈이 부족해지면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무분별한 투기나 도박에 빠질 수도 있고, 목숨을 담보로 한 일에 뛰어들기도 하지. 최소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자산을 지키고 증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만평

 

고위험가구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전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어. 투자가 위축되서 금융시장이 하락하거나 연쇄반응에 의해 자산시장 전체가 출렁일 수도 있지. 앞서 언급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역시 마찬가지야. 집을 담보로 부채를 너무 많이 끌어다 쓴 댓가를 치룬 셈이니까.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가계부실위험지수를 한 번 점검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 꼭 자신의 현재상황을 확인하고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건강하고 성투하는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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